윤석열 대통령이 현충일인 6일 "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면서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안보 능력을 갖추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된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고도화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도 여러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핵‧미사일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어 "확고한 보훈 체계는 강한 국방력의 근간"이라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훈 체계를 마련해 억울한 분들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영웅들의 사명이었다면 남겨진 가족을 돌보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며 "국가유공자들과 유족들을 더욱 따뜻하게 보듬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현충원에 안장된 선열들을 기리며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이 더욱 살아 숨 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그들의 희생을 빛나게 하는 길"이라면서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의 가치를 추구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은 조국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을 가치 있게 만들 것이다. 영웅들의 용기를 국가의 이름으로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했다.
또한 지난 1월 민가 쪽으로 전투기 추락을 막고자 조종간을 놓지 않고 순직한 공군 제10전투비행단 고(故) 심정민 소령, 평택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이형석 소방정, 박수동 소방장, 조우찬 소방교, 대만 해역에서 실종 선박을 수색하고 복귀하던 중 추락사고로 순직한 남부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 정두환 경감, 황현준 경사, 차주일 경사를 언급하며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자신들의 꿈이었던 영웅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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