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안철수 '재난지원금으로 소고기 사먹더라' 발언, 가슴 찢어져"

인천지역 시장방문 "10대 경제 대국 됐는데…소든 닭이든 얼마든지 먹을 수 있어야"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하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의 '소고기 발언'을 두고 "가슴이 찢어진다"며 비판했다.

이 후보는 13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부평깡시장에서 열린 인천 소상공인·자영업자 코로나19 피해 지원 민생간담회에 참석해 "우리가 10대 경제 대국이 됐는데 먹고 싶은 게 소고기든 닭고기든 충분히 얼마든지 먹을 수 있게 해야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가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시절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 "어느 정도 형편이 괜찮은 분은 돈 받으면 소고기 사서 드시고, 형편 어려운 분은 그 돈 받아서는 가게를 운영할 수도 없고 월세도 못 낼 정도로 아무 도움 안 된다"고 말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 후보는 간담회에서 "(지원금으로) 소고기 사먹었더라 그런 말도 있다"면서, "지원금이 생겼을 때 소고기를 먹는다고 하는 것은 정치권에서 반성해야 할 일이지 왜 먹냐고 하는 말들이 참으로 안타깝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공동체 운영의 가장 큰 원리는 공정함에 있고, 특별한 보상을 해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가장 큰 희생자가 자영업자 소상공인이기 때문에 국가가 해야 될 방역 업무를 개인들이 분담을 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공동체, 국민의 이름으로 국가가 당연히 보전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 정책으로 인한) 실제 직접적인 영향에 의해 생긴 피해는 법에 의해서 보상하는 게 맞다"며 "법이 없더라도 헌법에 의해서 보상해야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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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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