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속에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가볼만한 농촌 여행지를 소개했다.
농촌진흥청은 26일 '농경문화 마을'과 '농가맛집' 등 다양한 농촌 여행지를 소개했다.
농경문화 마을은 농촌진흥청이 '농경문화 소득화 모델 구축 사업'을 통해 육성하고 있으며, 농가맛집은 향토음식의 계승‧발전을 위해 조성된 농촌형 외식공간이다.
농경문화 마을은 지역 고유의 환경과 풍습에 의해 오랫동안 형성된 농업자원, 전통문화, 경관을 활용해 체험과 전시·문화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북 완주 두억행복마을은 예전부터 마을에 있던 '둠벙'과 '용두레'를 복원해 조상의 지혜를 재발견하고 전통 농경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방으로 트인 논 풍경을 감상하며 한옥 숙박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경남 창원 빗돌배기마을은 상습 침수지역이라는 지리적 단점을 극복하고, 100년 넘게 단감을 재배하고 있다.
마을의 특성을 살려 '똥뫼'라 불리는 단감 과수원 동산 산책, 단감떡와플 만들기, 감잎차 마시기 같은 특화된 체험 프로그램을 5월부터 운영한다.
농가맛집은 지역 고유의 향토 음식은 물론 제철의 지역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봄기운이 완연한 요즘에는 봄 부추, 쑥, 미나리, 방풍, 달래 같은 봄철 식재료로 차려낸 상차림이 푸짐해 농촌의 맛과 멋을 경험하기에 충분하다.
강원 양양의 '달래촌'은 마을 주민들이 재배한 제철 농산물과 산나물을 식재료로 사용한다.
10여 가지 산나물을 고루 맛볼 수 있는 '약산채밥상'이 대표음식이다.
특히 봄에만 한정적으로 맛볼 수 있는 쑥‧봄나물 부침개와 달달하고 알싸한 생강나무잎으로 만든 장아찌는 입맛을 돋우는 별미이다.
전남 여수의 '비렁길 자연밥상'은 방풍나물의 최대 산지로 알려진 여수시 남면 금오도에 자리하고 있다.
특산품인 방풍나물을 기본으로 금오도에서 나는 돌게‧파래 등 계절별 식재료를 활용한 제철 밥상을 차려낸다.
농경문화 마을과 농가맛집을 방문할 때는 최소 하루 전에 온라인이나 전화로 문의한 뒤 일정을 잡아야 한다.
특히 농경문화 마을 프로그램 의 경우 운영 인원이 정해져 있으므로 참여를 원할 때는 반드시 문의하도록 한다.
관련 정보는 '농사로' 접속 후 메인화면 알림판의 '농촌체험관광' 클릭 후 관련 정보 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정화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과장은 "다시 일상을 맞이하는 국민의 기대감과 달라진 여행 추세에 맞춰 농촌의 숨은 매력을 알리고, 생활 방역을 지키면서 쉼을 누릴 수 있는 농촌 여행지 홍보와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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