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운영 조합장들이 2021년산 쌀 시장격리를 촉구했다.
이들은 21일 농협전북본부에서 미곡종합처리장 운영 전북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21년산 쌀 26만 톤의 시장격리를 즉각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쌀 생산량은 388만 톤으로 수요량 대비 31만 톤 공급 과잉 상태다.
이에 양곡관리법에 의한 쌀 시장격리를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정부는 올해 2월 8일이 되어서야 20만 톤 1차 시장격리를 최저가 낙찰방식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14만5000톤 밖에 낙찰되지 않아 쌀 값 하락의 가속도가 붙은 상황이라는게 협의회 설명이다.
양준섭 회장은 "전북농협은 지난 해 공급과잉에도 도내 쌀 생산량의 55%를 매입해 농가소득 증대와 쌀 산업기반 유지에 노력하고 있으나 쌀 값 하락으로 경영상의 어려움이 크다"며 "1차 격리 후 잔여물량 12만5000 톤 및 추가 격리 물량 13만5000 톤 등 쌀 26만 톤 시장격리를 위한 농정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협의회에서는 시장격리 의무화를 위한 양곡관리법 조문 개정과 시장격리 시 공공비축 매입 방식으로의 개선도 함께 요구했다.
정재호 본부장은 "쌀 소비 감소, 수급 불균형, 산지 쌀값 하락, 재고 증가 등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쌀 산업을 위해서 조속한 2차 시장격리, 벼 재배면적 감축을 위한 국가예산 반영 등 획기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고향사랑기부제의 농축산물 답례품 선정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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