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총기난사에 이어 미국 쇼핑몰서 또 총격

경찰 "무차별 난사 아니다"…브루클린 총격범 제보자엔 5만달러 보상

주말 대낮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쇼핑센터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1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은 16일 오후 2시께 미국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주도 컬럼비아에 위치한 컬럼비아나 센터 쇼핑몰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4명이 부상을 당했고 2명이 중태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3명의 인물을 구금했고 이 중 제웨인 프라이스(22)가 불법적인 총기 소지 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을 무차별 난사는 아닌 안면이 있는 이들 간의 총격 사건으로 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AP>는 이 사건을 포함해 미국 전역의 쇼핑몰 인근에서 이번 주에만 적어도 세 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13일 뉴욕 브루클린 아틀랜틱터미널몰에서 15살 소년이 머리에 총격을 당했다. 12일에는 캘리포니아 남부 빅터빌에 위치한 빅터밸리몰에서 도둑을 향해 총을 쏜 신발가게 주인이 실수로 9살 아동을 맞히기도 했다.

한편 <CNN>은 지난 12일 오전 뉴욕 브루클린 지하철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 용의자를 체포하는 데 직접적으로 기여한 5명의 시민에게 경찰이 5만달러 상당의 보상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15일 보도했다. 당시 현장에서 도주한 용의자 프랭크 제임스(62)는 약 30시간만에 체포됐다. 

제임스는 사건 당시 사건 당시 운행 중인 지하철에서 방독면을 착용한 채 연막탄을 터뜨린 뒤 최소 33발의 총알을 쐈다. 이에 10명의 시민이 총에 맞았고 19명이 연기를 흡입하거나 넘어지며 부상을 입었다.

<CNN>은 경찰이 용의자의 범행 동기를 밝히지 않았지만 용의자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 폭력과 총기난사에 대한 두서없는 발언, 여성혐오적인 언어가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또 제임스가 뉴욕 및 뉴저지에서 절도·성범죄 등의 혐의로 수 차례 체포된 적이 있다고 전했다.

▲ 16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주도 컬럼비아의 한 쇼핑몰 앞에 경찰이 출동해 있다.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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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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