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세브란스 류훈 교수, 서울·경기·강원권 최초 배꼽탈장 로봇수술 성공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료원장 백순구) 외과 류훈 교수가 최근 서울·경기·강원권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배꼽탈장(제대탈장) 수술을 실시해 성공했다.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류훈 교수. ⓒ원주세브란스

탈장(hernia)이란 신체의 장기가 제자리에 있지 않고 다른 조직을 통해 돌출되거나 빠져나오는 증상을 말하는 것으로, 이 중 복강 내에 있는 창자나 복막의 일부가 배꼽의 피부층을 밀어 볼록하게 나오는 증상을 배꼽탈장(제대탈장)이라 한다.

탈장은 자연적으로 치료되는 경우가 거의 없고, 이를 방치하게 되면 장이 괴사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

기존 탈장수술은 복강경 수술이나 개복수술을 통해 시행돼 왔으나, 최근 국내에서도 서혜부 탈장을 위주로 로봇을 이용한 탈장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월 4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류훈 교수는 서울·경기·강원권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배꼽탈장 수술을 시행해 성공했으며, 수술 후 환자 A씨(51)는 특별한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퇴원했다.

로봇수술은 3D 입체화면을 통해 복강경 수술보다 더욱 명확하고 깨끗한 수술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로봇수술의 경우 540도 회전 가능한 로봇 관절들을 이용해 인공지지대를 꿰매는 작업이 정교하게 이뤄질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인 탈장수술이 가능하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류훈 교수는 1766건에 이르는 복강경 서혜부 탈장 수술을 시행한 탈장 분야의 권위자이며,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모두 9차례의 로봇 탈장 수술 또한 성공적으로 시행해오고 있다.

류훈 교수는 21일 “최신 로봇수술 기법을 활용하여 서울 및 수도권 지역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는 것이 이번 성과의 의의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한 단계 더 발전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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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강원취재본부 전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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