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호원대학교 , 사상 첫 춘계 전국대학 축구연맹전 우승

▲ 호원대,사상 첫 춘계 전국대학축구연맹전 우승!ⓒ호원대학교

호원대학교 축구부가 지난달 26일 경남 통영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바다의 땅 통영 제58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용인대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호원대 축구부는 지난 2004년 창단해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홍광철 감독(스포츠경호학과 교수)이 이끄는 호원대는 용인대와의 결승에서 전·후반 90분 경기를 0-0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접전을 펼쳤다.

연장전 후반 4분을 남겨둔 상황에서 용인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패석이 짙어갈 무렵 경기 종료 3분을 남겨두고 서유민(스포츠경호학과 2학년)의 동점골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호원대의 골키퍼 김성동(스포츠경화학과 2학년)이 용인대의 세 번째 키커 이재욱과, 여섯 번째 키커 박경민의 슈팅을 막아내며 한산대첩기 우승컵을 차지했다.

호원대는 조별리그에서 청주대(0대0 무)-고려대(0대3 패)로 어렵게 20강 진출을 이뤄냈고, 20강에서 우석대를 3대0으로, 16강에서 중앙대를 3-0으로, 8강에서 상지대를 1-0으로 제압하며 4강에 진출했다. 

사상 첫 4강 진출을 이뤄낸 호원대는 ‘디펜딩 챔피언’ 선문대를 상대로 2-1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호원대는 단체상으로 페어플레이팀상을 수상하였으며, 홍광철감독과 강태성코치는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했고, 이현탁(스포츠경호학과 4학년)이 최우수선수상, 조정희(스포츠경호학과 3학년)가 수비상, 김성동(스포츠경호학과 2학년)이 GK상을 수상했다.

홍광철 감독(스포츠경호학과 교수)은 “창단 후 첫 우승이다. 동계훈련을 착실히 준비하고 잘 따라와준 우리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아이들이 잘 준비해줬고, 정말 잘 해줬다”고 말했다.

홍감독은 또 “우승으로 너무 감격스럽지만, 요즘 대학축구가 많이 힘든 상황이다.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줘야하는데 제도적인 시정이 필요한 것 같다”며 “올해 목표도 아이들을 잘 준비시켜서 좋은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게 저와 코치진들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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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근

전북취재본부 유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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