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전북 지역이면서도 익산지역의 고혈압 진단 경험률이 군산보다 약 4%p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전북도가 심각한 만성질환인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지역간 건강격차 해소의 원인을 규명하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기로 했다.
전북도는 11일 질병관리청과 전북도, 시군 관계자, 과제수행 연구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간 건강격차 원인규명 및 해결방안 개발'정책연구를 위한 착수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역간 도민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민·관·학이 공동으로 함께 머리를 맞댄 첫 사례여서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도가 2018년부터 2020년 사이에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익산시는 고혈압 진단 경험률이 30.4%로 전북 평균 28.7%보다 높고 군산시는 26.5%로 전북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이에 따라 익산시를 사업지역으로 삼고 군산시는 대조지역으로 선정해 두 지역간 사례 비교를 통한 건강격차 원인을 규명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정책연구를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원광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연구를 책임지고 전북도와 익산시·군산시, 대학 교수·전문가 등은 ‘지역간 건강격차 원인규명 및 해결방안 개발 지역추진위원회’에서 이를 적극 지원한다.
우선 올해는 원인 규명을 위한 자료를 분석하고 사업 2차년도인 내년에는 중재모형 개발, 3차년도에는 중재모형 시뮬레이션을 통해 지역 간 건강 격차를 해소할 계획이다.
이경영 전북도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지역간 건강격차의 원인이 규명되고 해결방안도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도민들이 고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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