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2021 코로나' 호남권서 '확진·사망자' 최다지역…집단발생 221건

ⓒ프레시안


전북이 지난해 호남권(전북, 광주, 전남, 제주)에서 '코로나19' 최다 확진자와 사망자를 기록했다.

8일 최근 질병관리청이 내놓은 주간 건강과 질병•제15권 제9호(2022. 3. 3.) '2021년 호남권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주요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1월 1일부터 12월 31일) 한 해 동안 호남권에서 총 2만 5416명의 확진자 가운데 전북 확진자는 총 873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호남권 전체 확진자 발생비중에서 34.4%를 차지한 것이다. 전북 다음으로는 광주(6945명·27.3%), 전남(5518명·21.7%), 제주(4222명·16.6%) 순이었다.

전북은 사망자에서도 호남권 사망자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1년 간 호남권지역의 사망자는 177명으로 이중 전북이 94명(53%)으로 가장 많았다. 전북 사망자 가운데 남성은 45명이었고 여성은 49명이었다.

사망 연령대는 80세 이상이 72명으로 대부분으로 차지한데 이어 70~79세 10명, 60~69세 7명, 40~49세 3명, 50~59세 2명 씩이었다. 전북의 사망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이유로는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요양병원 관련 집단발생에서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와 함께 전북의 지난 한해 동안 집단발생은 총 221건(호남권 총 665건)로 나타났다.

이중 교육시설(1245명)과 다중이용시설(925명)이 각각 52건으로 가장 많았다. 

ⓒ질병관리청



다음으로는 가족·지인모임(690명)이 50건, 사업장(콜센터 등·477명) 31건, 의료기관·요양시설(297명) 16건, 종교시설(266명) 14건, 공공기관(18) 2건, 기타 4건 등 순이었다.

교육시설과 다중이용시설 관련 집단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던 전북은 확진자 수도 교육시설 관련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호남권 코로나 확진 특징 분석을 통해 3가지 교훈을 보고서에 제시했다.

고위험군 보호에 초점을 맞춘 방역정책으로 치명률을 저감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비롯, 확진자는 가족 및 지인간 1차 전파 후 교육시설 및 직장으로 2차 전파가 일어나는 양상을 방지하기 위해 가정 내 전파차단을 위한 예방수칙 강조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 성별과 연령별, 지역별 특성을 반영해 전파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다중이용시설 및 사업장, 기관 등에 예방수칙 홍보를 위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보고서를 통한 시사점으로는 신종바이러스 특성상 새롭게 밝혀지는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방역정책을 유연하게 변경해야 하는 상황에서 전국적 확진자 발생 특징뿐 아니라 지역적 특징을 분석, 방역정책의 전략을 수립하는데 중요한 근거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한편 이 보고서는 질병관리청 호남권질병대응센터 감염병대응과(노유미, 김은영, 정재화, 정효선, 이애정, 유정희)와 질병관리청 호남권질병대응센터 제주출장소(홍수진)가 저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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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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