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박물관이 61년의 역사와 함께 한 기증 유물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전을 마련했다.
모든 기증자들의 숭고한 마음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기 위해서다.
특별전은 지난 15일부터 박물관 2층 기증유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106명이 기증한 2500여 점의 유물중 183점의 유물이 공개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한정된 전시 공간과 진열장의 부족으로 더 많은 유물이 소개되진 못하지만 모든 기증자들을 추억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며 "수많은 기증 유물들은 모습도, 크기도, 시대도 서로 다르지만, 기증자들의 숭고한 마음만은 같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특별전에서는 최규상·이규진·권갑석·이용 선생의 서예, 나상목·송수남·한소희·송계일·김연익 작가의 그림, 그리고 무형문화재 최온순·김혜미자·김동식 선생의 작품들이 공개된다.
또한 전북 유학자들이 공부하던 책들과 이재 황윤석의 <이재유고 頤齋遺藁>를 찍었던 목판들을 직접 볼 수 있다.
홍찬석 전북대박물관장은 "앞으로 박물관은 기증 유물 특별전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모든 기증 유물을 공개해 갈 예정"이라며 "모든 기증자 분들께 진심어린 감사를 드리며, 특별전을 통해 기증자의 숭고한 마음이 많은 분들께 전해지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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