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지역경제 살리기 4개분야 67억원 긴급 투입

전통시장·소상공인 집중지원

▲ⓒ고창군

전북 고창군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67억 원을 긴급 투입한다.

15일 고창군에 따르면 올해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4대분야(지역화폐, 전통시장 관리, 소상공인지원, 에너지사업)에 67억 원을 집중 지원한다.

먼저, 주민들과 지역상인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고창사랑상품권이 올해 133억 원 가량 발행된다.

추경에 국비가 확보되면 발행액도 늘어날 전망이다.

상품권 환전율이 평균 90%에 이르는 만큼, 외지로 유출됐던 지역자금의 선순환 효과가 톡톡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개인이 구입할 경우 상품권 구입액의 10%를 인센티브로 추가 지급하고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3억5458만 원)도 추진된다.

고창관내 6개 시장(고창읍, 상하, 해리, 무장, 대산, 흥덕)의 시설개보수, 장보기도우미, 화재공제, 안전점검 및 방역 소독, 문화행사 등이 집중 지원될 예정이다.

특히 길어지는 경기침체로 시름이 깊은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자금도 마련된다.

군은 4억7260만 원 상당의 소상공인 사업비를 편성했다.

운전자금 융자, 착한가격업소 맞춤형 물품 지원,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소상공인의 날 행사 등으로 움츠러든 지역경제에 활기를 더한다.

운전자금 융자는 분기별로 대상자를 선정해 최대 3000만 원까지 대출, 1년거치 2년간 상환, 이자 4% 이내로 지원하면서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친환경 청정에너지(40억원)도 관심사다.

고창, 고수, 흥덕, 신림 지역의 주택 385개소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시설을 설치해 각 가정의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기상 군수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고창사랑상품권 시행을 통해 군민과 자영업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각종 보조금과 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면서 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를 통해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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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관

전북취재본부 박용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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