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만난 윤여준 "경제 모르는 대통령, 국민에게 공포"

'뉴노멀시대준비위원회' 구성키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만찬 회동을 하며 중도 확장에 박차를 가했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장관과 이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뉴노멀시대준비위원회'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민주당 선대위에 따르면 윤 전 장관은 여의도 한 식당에서 이 후보와의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갖고 "경제를 모르는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국민에게 공포로 다가올 것"이라며 "국정 최고 책임자의 무능은 해악이다. 그 해악은 국민에게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최근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이상돈 중앙대 교수 등 중도보수 진영의 원로들을 만나면서 중도층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날 윤 전 장관과 만남도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윤 전 장관은 우선, '시대의 변화'에 대해 "뉴노멀, 대전환의 시대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며, 준비된 대통령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아 '뉴노멀시대준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개혁의 변화'를 제안하며 "현재 유지되고 있는 거대 양당의 절대적 공존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의회민주주의 정신을 지켜낼 수 없으며, 모순적 관계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얘기하는 '통합정부구상'은 의회민주주의를 지키는 정신이며, 거대 양당의 국정 구조를 깰 수 있다"며 "거대 양당의 국정 독점구조를 깨기 위해서는 국민께 제3의 지대의 선택지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후보는 "(윤 전 장관이 제안한) '뉴노멀시대준비위원회' 구성에 동의를 표하고 초대 위원장을 윤여준 전 장관께서 직접 맡아달라"는 요청했다고 민주당 선대위는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8일 저녁 서울시 여의도 한 식당에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비공개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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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프레시안 박정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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