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가서 병걸린 꼴"...상주적십자병원서 23명 무더기 확진

PCR 검사 결과 의료진 8명, 환자 15명 등 23명 감염돼...

경북 지역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보건 당국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21일 오전 기준 안동병원 관련 확진자만 총 78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번엔 상주적십자병원에서 의료진 13명과 종사자, 환자 10명 등 23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프레시안(홍준기)

22일 상주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병원 내 입원환자의 정기 검사에서 환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병원 측은 같은 병동 환자와 의료진, 종사자 등 총 320명에 대해 PCR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의료진 8명, 환자 15명 등 23명이 감염돼 있었다.

이 병원 최초 확진자인 A씨의 경우 백신접종 완료 후 입원했으나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를 포함한 확진자 대부분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돌파감염인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병원 내에서 접촉한 외부 보호자들이 감염원으로 추정하고 확진자들의 동선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환자 보호자 A씨는 “치료받기 위해 병원 같다가 오히려 병을 얻은 꼴이 됐다”면서 병원 측의 방역 대책을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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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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