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화이자 백신 원가 1100원인데, 3만4500원에 팔고 있다"

화이자 측 "연구, 유통 비용 포함 안된 수치"

코로나19 백신 개발‧제조업체인 미국의 제약사 화이자(pfizer)가 비밀유지 계약을 이용,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가디언의 일요판 옵서버는 5일(현지시간) 한 생물공학자의 분석을 인용해 화이자 백신 1회분의 원가가 76펜스(약 1193원)인데, 이를 22파운드(약 3만4562원)에 팔고 있다는 주장을 소개했다.

이같은 '폭리'를 취할 수 있는 이유는 비밀유지 계약 덕분이라고 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백신 1억8900만 회분 계약을 체결하며 비밀유지 조항에 합의했었다.

화이자 측은 이에 대해 "옵서버가 추정한 원가에는 연구, 유통 등 기타 비용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백신 세전 이익률은 20% 초반"이라고 반박했다.

▲22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우리 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직접 계약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56만4천회분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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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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