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경, 동해안서 참돌고래 또 그물에 걸려 죽은채 발견

혼획된 참돌고래 70만원에 위판…고래류 처리확인서 발급

속초해양경찰서(서장 박승규)는 지난 2일 오전 9시10분쯤 남애 선적 어선 A호(연안자망, 3.29톤)가 양양군 남애항 동방 약 5해리(약 9.26km) 해상에서 자망그물을 양망하던 중 참돌고래(수컷, 길이 2.1m, 둘레 1.15m, 무게 80kg)가 그물에 걸려있는 것을 확인하여 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혼획된 참돌고래는 작살 등 불법어구에 의한 강제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문의한 결과 해양보호생물종에 해당되지 않아 위판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속초해양경찰서는 지난 2일 남애 선적 어선 A호가 양양군 남애항 동방 약 5해리 해상에서 자망그물을 양망하던 중 참돌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것을 확인했다. ⓒ속초해양경찰서

한편 이번에 혼획된 참돌고래는 70만원에 위판되었고, 어업인에게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발급했다.

속초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물범, 물개 및 바다거북 등이 해안가에서 발견되거나 혼획되는 경우 골든타임 내 신속하게 구조될 수 있도록 119나 해양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동해안에서는 총 6마리(밍크고래 2마리, 참돌고래 4마리)의 고래가 혼획됐으며, 올해 속초해양경찰서 관할구역에서 혼획된 고래는 모두 24마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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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강원취재본부 이상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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