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품귀현상을 이용해 사기행각을 벌인 이른바 '요소수 김선달' 일당이 검거됐다.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3일 최근 전국적으로 공급부족 사태를 빚은 요소수 품귀 틈을 이용, 사이버상에 판매 글을 올린 뒤 돈만 가로챈 A모(20)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또 A 씨와 함께 사기 행각에 나선 B모(20) 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총책과 계좌모집, 자금전달책, 인출책 등 역할을 각각 분담한 뒤 요소수 판매 글을 온라인 거래 사이트에 올려놓고 돈만 받아 잠적한 공범 4명도 뒤를 쫓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초까지 인터넷 물품거래 사이트에 '요소수 긴급 판매'라는 글을 올리고, 요소수 박스가 포장된 사진을 집중적으로 게시해 20여 명으로부터 약 6000만원 상당의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요소수 관련 사이버 사기에 대해 책임수사관서를 지정, 집중수사에 나서는 등 요소수 매점매석 등 유통질서를 교란하게 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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