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치즈테마파크 가을꽃 향연에 전국서 관광객 몰려

기존 축제 못한 대신 국화꽃 경관 조성하자 52만 명 방문…볼거리 관광의 새로운 트렌드 주도

▲가을 임실테마파크 전경 ⓒ임실군

전북 임실군이 기존 축제를 취소하는 대신 임실테마파크에 가을꽃을 조성하자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 볼거리 관광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일 임실군에 따르면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치즈마을 등 입구에 설치된 무인계측기 등 집계 결과 10월 초부터 지난 7일까지 이곳을 찾은 방문객 수는 52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코로나19로 예년처럼 열지 못하는 오프라인 축제를 대신해 드넓은 치즈테마파크 일원에 국화꽃을 전시하고, 7일부터 10일까지 라이브커머스 등 소규모 온라인 축제를 통해 명맥을 이어갔다.

온라인 축제는 소박하고 짧게 진행됐지만, 축제와 상관없이 평일과 주말에 50만여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으면서 '가을엔 임실치즈테마파크'라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만들어냈다.

전북도내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은 데는 민선 6기부터 개최된 임실N치즈축제의 굳건해진 명성과 더불어 해를 거듭할수록 더 아름답고 세심해진 국화꽃 경관 덕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까지 열렸던 임실N치즈축제는 전국적으로 40만여 명 안팎의 관광객이 몰리며, 3년 연속 문화관광부 대표축제로 선정된 치즈를 테마로 한 유일무이 축제로 자리 잡았다.

그 명성과 함께 예년 같은 축제는 못하더라도, 임실치즈테마파크에 국화꽃만은 전시하자는 군의 판단은 '축제 없이도 수십만 명이 찾는 관광지'로 만들어내는 데 크게 적중했다.

기존 축제처럼 다양한 프로그램과 풍성한 먹거리 등은 준비되지 않았지만, 아름드리 펼쳐진 국화꽃 향연을 보기 위한 발길은 축제 못지않게 이어지면서 관광 임실의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주말에는 치즈테마파크 진입로에 추가로 확장된 주차장까지 가득 차고, 일부 도로의 정체현상까지 빚어지기도 했다.

군은 올해 임실치즈의 아버지인 지정환 신부와 산양을 형상화한 국화와 테마파크 곳곳에 전시된 200여 개의 천사의 날개, 하트, 초승달 모양의 국화 조형물 등 멋진 포토존을 조성했다.

여기에 치즈테마파크 일대에 야간조명을 설치해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 늦은 밤까지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진풍경을 보여줬다.

아울러 치즈테마파크 전망대에 위치한 바람의 언덕 부근을 시작으로 총 40만 본의 구절초 동산을 조성해 국화꽃과 함께 더욱 아름다운 가을 경관을 선사했다.

코로나19 방역 또한 촘촘하게 이뤄졌다.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것을 대비해 5개 출입구에 방역 부스를 설치하고 안심콜·QR코드 전자출입명부 등을 철저히 운영하며, 감염병 예방조치에 만전을 기했다.

심민 군수는 "해마다 가을철 국화꽃을 보기 위해 임실치즈테마파크를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증가하는 만큼 더 다채롭고 아름다운 볼거리를 만들어 가는 데 노력하겠다"며 "천만송이가 넘는 형형색색의 국화꽃 향연으로 오랜 기간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들었을 관람객들의 마음에 위로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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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윤

전북취재본부 배종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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