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비리대선 불참 선언이 당 분열? 못된 심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다신의 '대선 불참' 선언에 대한 비판을 두고 "언론에서 비리대선 불참 선언을 원팀이 안된다거나 당 분열로 보는 것은 크나큰 잘못"이라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당을 분열 시킬 힘도 없고 또 그럴 생각도 없다. 꼭 대선 조직에 들어 가야만 원팀이 되는 거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처음부터 백의 종군이라고 선언 했으면 액면 그대로 봐주면 될 것을 꼭 못된 심보로 그걸 걸고 넘어지는 것은 획일주의 군사 문화의 잔재가 아닌가"라며 "우리당은 자유민주주의를 근간으로 삼는 정당이다. 당원 개개인의 생각을 강요 하는 것 자체가 전체주의"라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더 이상 이문제가 거론이 안 되었으면 한다. 청년의꿈 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열열히 지지해준 그분들에 대한 보답일 뿐"이라고 했다.

앞서 홍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저는 우리당 경선을 다이나믹하게 만들고 안개속 경선으로 흥행 성공을 하게 함으로써 그 역할은 종료 되었다"며 "사상 최초로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의혹 대선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다만 이번에 저를 열광적으로 지지해준 2040들의 놀이터 청년의꿈 플랫폼을 만들어 그분들과 세상 이야기 하면서 향후 정치 일정을 가져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개표 결과 발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세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