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예산 '가을걷이' 송하진 지사, 광주서 서울까지 '천리 발품'

광주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협의회 찾아 지원요청 이어 상경 활동

▲4일 광주광역시청 중회의실에 열린 국민의힘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허남주 전 전북도의원, 전주혜 원내대변인, 이종배 예결위원장, 김도읍 정책위의장,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송하진 전북도지사, 정운천 도당위원장 , 배준영 예결위원. ⓒ전북도

국가예산 확보의 최대 승부처이자 고비가 되고 있는 국회 예산심사 돌입을 앞두고 송하진 전북지사가 광주에서 서울까지 천리에 이르는 발품을 팔고 있다.

국회에서 내년 국가예산안에 대한 상임위 심사와 예결위 심사가 곧 시작되고 예산안 확정까지 불과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4일 오전에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전라북도 신산업 육성과 기반 구축을 위한 도 핵심사업 15건의 예산반영 협조 요청과 함께 최근 국민의힘에서 발표한 100대 문제사업에 포함된 전북사업 5건에 대한 해결을 당부했다.

이날 정책협의회에는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 이종배 예결위원장, 정운천 전북도당 위원장 등 당 핵심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송 도지사는 △탄소섬유 활용 수소저장용기 시험인증 플랫폼 구축 △국가식품클러스터 푸드파크 조성 △전라유학진흥원 건립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 △환경오염 피해지역 친환경복원 사업 등 분야별 핵심사업 15건의 반영을 요청했다.

이어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법 △강소도시권 교통시설지원 특별법 제정 등 관련 입법은 물론 국민의힘 100대 문제사업에 포함된 △군산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조성 △김제자유무역지역 표준공장 증축사업 등 5건은 국회 단계에서 관련 사업비의 전액 반영에 적극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4일 광주광역시청 중회의실에 열린 국민의힘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함께 이동하고 있다. ⓒ전북도

광주에서 정책협의회에 이어 송 도지사는 서울로 이동해 국회를 찾아 김상희 국회부의장,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의섭 예결위수석전문위원 등을 잇따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송 지사는 김제 용지 정착농원이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고시되어 현업축사 매입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내년부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전북지역의 유교문화 자원을 효과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한 ‘전라유학진흥원 건립’ 시설비 반영과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사항 반영을 위한 '새만금신항 기본계획 재검토 용역'이 내년에 착수될 수 있도록 국비지원을 요청하였다.

이 밖에도 김제시 백구면에 시설 조성이 완료되는 스마트팜 혁신벨리가 성공적으로 가동되어 전국의 청년․농산업체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스마트팜 혁신밸리 창농·실증 지원서비스' 사업비 반영도 촉구했다.

송 지사는 이어 국회의장을 비롯해 양당 간사는 물론 기획재정부 예산 핵심 관계자들을 차례로 만나 도 주요사업의 필수 반영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송 지사는 지난주 국회 각 위원회 상임위원장을 찾아 지역 현안사업 예산반영과 함께 상임위 심사 단계의 굳히기 작전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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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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