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 '천신만고'끝에 예타사업에 선정

국비 4287억 투입 215만㎡ 규모 건설 향후 30년간 활용 계획

▲전북 군산국가산업단지 서측 해안에 새롭게 조성될 예정인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사업 예정부지(빨간 선)ⓒ카카오맵 부분캡쳐

전북 군산항에 매년 누적되는 토사를 퍼내 쌓아두는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사업'이 국가재정 투입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

군산항은 금강에서 밀려오는 토사가 쌓이는 항만의 특성상 매년 유지준설이 필요한 상황에서 준설토의 투기장 확보가 절대적이며, 현재 투기장으로 사용 중인 금란도는 이미 포화로 추가 투기장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었다.

앞서 전북도와 군산시를 비롯해 신영대, 이원택 국회의원 등은 지난해 12월 항만기본계획에 제2준설토 투기장 사업을 반영하고 예타 대상사업으로 신청했지만 새만금산단 매립토 활용 검토로 선정되지 않았다.

이후 올해 3월 전문기관의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통해 사업의 경제성 및 타당성을 검증하고 해수부와 기재부 등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건의와 지역 정치권의 협력으로 이번 심사에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이 최종 확정되면 기본설계 등을 거쳐 이르면 2023년부터 사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전북 군산항 인근의 금강하구에 조성된 준설토 투기장 금란도.ⓒ

제2준설토 투기장은 군산항 7부두 옆 서방파제 측면에 국비 4287억원을 투자해 호안 4170m, 가호안 1160m, 215만㎡의 규모로 건설돼 향후 30년간 군산항 준설토 투기장으로 활용된다.

전북도는 제2투기장 건설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1조1000억원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여의도 면적의 75%에 달하는 215만㎡의 새로운 부지가 생겨 군산항에 없는 항만배후단지 활용이 가능해 1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사용이 만료되는 금란도는 군산내항을 비롯해 근대역사문화공간 등과 연계한 해양레저 및 생태공간으로 재개발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키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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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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