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야당 의원들, ‘대장동 비리의혹 시민합동조사단’ 발족

野의원 전원·변호사·회계사·원주민 등 31명 구성

경기 성남시의회 야당은 3일 ‘대장동 비리의혹 시민합동조사단’을 발족했다.

시민합동조사단은 야당 의원 15명(국민의힘 13명, 민생당 1명, 깨어있는 시민연대당 1명) 전원과 변호사·회계사·세무사를 비롯해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직원 1명과 대장동 원주민 3명 및 입주민 3명 등 모두 31명으로 구성됐다.

국민의힘 이상호 대표의원과 한선미 민생당 의원 및 유재호 깨어있는 시민연대당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조사단장은 국민의힘 이기인 의원이 선임됐다.

▲3일 국회 앞에서 ‘대장동 비리 의혹’ 사건과 관련해 특검을 요구하는 성남시의회 야당 의원들의 모습.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시민합동조사단은 시의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권과 시민들의 정보공개 청구권을 활용해 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대장동 개발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한 뒤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만약 자료 제출을 거부할 경우에는 행정심판과 행정소송도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이들은 대장동 특혜비리 의혹 뿐만 아니라 위례·백현동·정자동 등 시가 추진한 다른 개발사업들에 대해서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시의회 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로비·특혜의혹 사건과 관련해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및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 등에게서 로비 의혹을 받는 전·현직 시의원을 포함해 시의회에 대한 전면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대장동개발사업 특혜의혹의 진실을 규명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시공사의 일부 전·현직 임직원과 민간업자들이 가져간 막대한 뇌물과 폭리를 환수해 대장동 기반시설에 재투자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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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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