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환경생태단지 1단계 조성 완료…현지서 준공기념 행사

부안군 하서면 일대 78만㎡ 규모…내년 5월 일반인 대상 정식 개장

▲새만금 환경생태단지 1단계 준공식이 28일 전북 부안군 하서면 장신리 현지에서 열린 가운데 송하진 도지사와 안호영 국회의원,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권익현 부안군수,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등이 준공테이프를 자른 뒤 생태단지를 둘러보고 있다.ⓒ전북도

새만금 내부개발 용지에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문명도시 새만금'의 시작을 알리는 대규모 환경생태단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전북도는 28일 환경부와 함께 부안군 하서면 장신리 새만금 내부에 축구장 110배 크기(78만5000㎡) 규모의 1단계 환경생태단지 조성을 완료하고 준공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를 비롯해 이원택·안호영 국회의원,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권익현 부안군수,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준공식은 환경생태단지 조성 유공자에 대한 환경부장관과 전라북도지사 표창에 이어 방문자센터 현판 제막식과 생태단지 출입구 테이프 커팅, 기념식수 등이 진행됐다.

환경생태용지는 새만금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생태계 훼손을 최소화하고 생태복원을 통한 수질 정화 등 자연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새만금 환경생태단지 1단계 조성사업은 2014년 예타를 통과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약 4년 만인 올해 8월 27일 새만금개발청으로부터 정식 준공 승인을 받았다. 총사업비는 562억 원으로 전액 국비가 투입됐다.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1단계 준공ⓒ

1단계 환경생태단지는 주상천(부안군 주산면에서 발원해 하서면 새만금 내부로 흘러드는 소하천) 수질개선을 위한 자연형 습지와 야생동물의 서식공간 제공을 위한 ‘핵심보전지구’(생태습지) 25만9000㎡, 습지 생태계를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습지관찰대 및 탐조대 등 ‘완충관찰지구’ 39만8000㎡, 야생화 등 자생종 군락원, 전망대(달팽이 언덕), 산책로 등 ‘생태교육체험지구’ 12만8000㎡로 구성됐다.

또 환경생태단지를 관리하고 방문자 안내와 지원 등을 위한 방문자센터(지상 1층, 1042㎡)를 설치했다. 

환경생태단지의 운영관리는 자연생태관리 전문기관인 국립공원공단이 위탁을 맡아 개장을 위한 준비단계와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5월 일반인을 대상으로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환경생태단지의 추가 개발은 총 1조1511억원을 투이해 2050년까지 4단계에 걸쳐 49.8㎢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우선 2단계는 2030년까지 관광레저용지 아래쪽에 357만㎡(축구장 약 500배) 규모로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 기재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야생동식물 서식지(149만㎡), 자연생태섬(103만㎡), 국제생태환경 체험원(41만㎡), 염생식물 천이지(64만㎡) 등이 조성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와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스마트 수변도시에 이어 이번 환경생태단지 조성으로 '생태문명의 도시, 새만금'의 비전이 확실히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새만금을 산업과 관광,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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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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