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동규 ‘투척 휴대폰’ 데이터 복구·분석작업 착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규명 단서 확보 기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검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창밖으로 던진 휴대전화의 데이터 복구·분석작업을 시작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25일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이 참관한 가운데 휴대전화 데이터 복구·분석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휴대전화는 유 본부장이 지난달 2일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 당시 9층 거주지 창 밖으로 던져 은폐를 시도했던 것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프레시안(전승표)

사라졌던 해당 휴대전화를 확보한 경찰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디지털포렌식센터에서 파손된 부분을 수리한 뒤 휴대전화에 저장된 자료를 복사해 가져왔고, 유 전 본부장 측과 참관 일정 조율 과정을 거쳐 이날 휴대전화 데이터 복구·분석이 이뤄지게 됐다.

유 전 본부장 측은 수사 협조 차원에서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경찰에 제공한 상태로, 이에 따라 데이터 복구·분석 작업은 신속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유 전 본부장이 은폐를 시도한 만큼, 해당 휴대전화 속에 이번 의혹 사건을 규명할 수 있는 단서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데이터 복구·분석 작업을 통해 유 전 본부장이 휴대전화를 던지기 전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이 누구인지 등도 파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데이터 복구·분석 작업이 오늘 하루로 끝날지, 앞으로 며칠 더 걸릴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어떤 의혹도 남지 않도록 절차와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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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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