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대 경남도의원 "경남교육청 교육행정 태도 바꿔야"

"김해 진영지역·장유권 학생들 학교 가고 오는 불편 아직도 시달려"

김해 진영지역과 장유권 학생들은 학교를 가고 오는 불편에 아직도 시달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호대 경남도의회 의원(진영·한림乙)이 20일 열린 제38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김해 진영권역에는 모두 5곳의 중학교와 1곳의 고등학교가 있다"며 "2020년 말 기준 중학교 3학년은 모두 617명인데 유일한 일반고인 진영고등학교 1학년은 193명이다"고 밝혔다.

▲김호대 경남도의회 의원. ⓒ프레시안(조민규)

그러면서 "단순 계산해서 전체의 69%인 424명이 김해의 다른 학군이나 인근 창원에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해야 한다. 특목고 등 타 지역 고등학교 진학 희망자를 제외하면 적어도 절반 이상은 권역이 달라 거리가 먼 불편한 통학을 감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진영읍에 사는 중학생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숫자가 읍내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있다"고 하면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급당 학생수가 31명이나 되는 과밀학교가 3곳이나 있다"고 밝혔다.

"진영고는 2025년까지 점진적으로 12개 학급을 늘릴 계획이다"고 하는김 의원은 "김해시의 인구 추계를 볼 때 연도별 중학생 숫자도 큰 폭으로 증가하므로 증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직격했다.

김호대 의원은 "진영읍 평균연령은 39세로 향후 인구 증가가 충분히 예상되는 지역이다"며 "진영권역에 추가적인 고등학교 신설이 하루 빨리 검토돼야 한다. 경남도교육청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전체를 조망하는 교육행정으로 달성할 수 있는 태도 변화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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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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