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동대봉산 무장봉(해발 624m)은 해마다 가을이면 억새가 장관이다.
신라시대 삼국통일의 초석을 다진 태종무열왕이 투구와 무기를 감췄다는 설화로 유명한 무장사지 유적지와 억새군락지를 감상하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데, 길이 험하지 않아 온 가족이 편안한 마음으로 즐겁게 산행하기에 제격이다.
특히 무장산에서 등산객들 사이에 가을이 가기 전 반드시 가봐야 할 ‘감성사진 명소’로 손꼽히는 억새군락지는 145만㎡(44만평)의 넓은 면적에 억새들이 은빛 물결로 춤을 추듯 한 폭의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정상에서 바라보는 억새군락 너머 푸른 동해바다와 함월산의 광경은 절로 감탄사를 쏟아내게 하는 절경이다.
이석훈 경주시 보덕동장은 “행락객들에게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며, 가을정취를 만끽하고 건강하게 다녀가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탐방객 증가에 따른 교통혼잡을 해소하고자 주말과 공휴일에 차량통행을 일부 제한하고 순환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또 암곡동 일원에 가을꽃밭을 조성해 등산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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