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부터 10월 23일까지 열리는 ‘2021온라인 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를 맞아 전국에서 풍기인삼시장을 찾는 행열이 이어지고 있다. 10월 첫 째주 주말 개천절 황금연휴를 맞아 전통 풍기인삼시장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으로 발디딜 틈없이 북적였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수출길이 막히면서 인삼값 폭락으로 현지 생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비대면축제 형식으로 열려 시끌벅적한 축제장은 없지만 내실있는 다양한 포퍼먼스로 기획되었다.
풍기 기차역 앞에 위치한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풍기인삼시장에는 인향에 이끌린 관광객들이 조금이라도 튼실하고 저렴한 인삼을 고르려고 상인들과 시끌벅한 흥정을 벌이고 있었다. 한마디로 인삼향과 인심이 어울어진 전통시장의 풍경을 만들어 내고있다.
40년동안 풍기인삼시장을 지켜왔던 강창용회장은 "인삼값이 예년에 비해 30%정도 저렴하여 관광객들이 부쩍 늘었다"며, "예년처럼 축제부스에서 축제를 하는 것보다 풍기시내 전역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비싼 부스비도 내지 않아서 좋고 관광객도 편하고 상인들도 모두들 좋아한다"고 했다.
풍기읍내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행사도 이어졌다. 주요 인삼시장 입구 공터에서는 야외 공연이 이어져 관광객들에게 짬짬이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했고, 광복단 풍기실내체육관에서는 매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지역의 다양한 예술인들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고, 유튜브를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시민들에게 송출하여 축제의 분위기를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한편, 올해는 축제부스 없는 비대면 인삼축제가 열리게 되어 풍기인삼시장 길거리 난전 상인들도 모처럼 즐거운 활기를 띠었다. 예년 같으면 축제장에만 사람이 몰려 풍기읍내 전역이 조용해 장사가 되지 않았지만, 올해는 인삼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지나가는 길에 길거리 난전에도 몰렸기 때문이다.
장욱현 영주시장 "이번 풍기인삼축제는 비대면으로 개최되는 만큼 다양한 퍼포먼스를 준비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특히 ‘사람을 살리는 산’ 소백산과 뛰어난 효능을 자랑하는 ‘풍기인삼’의 효능을 널리 알리고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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