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야당, 행감서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과다이익 방관’ 질타

윤정수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

경기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가 6일 실시한 행정사무감사 업무청취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이날 업무청취는 대장동 개발사업을 관장한 문화도시사업단과 성남도시개발공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성남시의회 전경. ⓒ성남시의회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안광림 의원은 문화도시사업단에 대해 "1조50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사업에 주주협약이 가장 중요한데 은수미 시장 때도 (사업 시행사인 ‘성남의뜰’의) 주주변경 협약이 있었다"며 "충분히 막고 통제할 수 있는데 은수미 정부가 놓친 것으로 무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기인 의원도 문화도시사업단장이 ‘주주협약, 이사회 의결과 관련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자 "비약일지 모르지만, 직무유기 아닌가, 사실상 방조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은 시장은 "2018년 11월 임명한 윤정수 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도 최근 언론보도까지 대장동 개발에 문제가 없는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사장은 "도시개발공사는 전직 임원의 배임혐의에 대해 사업의 추진내역과 계약 등을 전면 재검토 중"이라며 "대장동 사업이 아직 종료되지 않은 만큼, 상세한 법적 검토를 통해 공사가 취해야 할 법적·행정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상황에 따라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직의 수장으로서 심려를 끼친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사태가 사법기관의 조사를 통해 빠른 시간에 밝혀지길 바란다"며 "공사는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대장동사업 초창기부터 업무를 수행해 온 실무진 3명이 불출석한 것에 대해 설명을 요구하는 박호근 위원장에게 "현재 2명은 검찰, 1명은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고 있어 출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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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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