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2000명 안팎의 코로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주말 기준으로 최대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19일 밤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이 당국의 방역지침을 무시하고 아예 자리를 깔고 백사장에 빽빽하게 모여 술판을 벌이는 등 방역수칙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보다 못한 시민들이 페이스북에 이를 고발하는 글을 올려 실종된 시민의식과 당국의 안일한 대처를 질타했다.
포항의 네티즌 허영환씨는 "포항에 산지 44년이 되어 가는데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며, 두호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울릉도 선착장 입구까지 1km 여 구간의 인도와 벤치, 백사장이 쓰레기로 넘쳐 난다"라고 실종된 시민의식을 개탄했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20일 아침 영일대 해수욕장을 둘러보고 지난 밤의 흔적을 확인하며 "양심을 버린 분들, 줍는 분들"이라며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쓰레기와 함께 양심을 버리는 행위들도 문제지만 코로나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서는 철저한 계도와 단속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포항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인 황병열씨는 "해수욕장 백사장 입구에 초소를 세워서라도 야간 출입과 술자리를 철저하게 단속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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