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15개월만에 0.25% 올려

코로나19로 시작된 사상 최저 기준금리 시대 끝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개월 만에 0.25%p 올렸다. 코로나19로 시작된 사상 최저 기준금리 시대가 끝난 셈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6일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0.75%로 0.25%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올린 배경은 그동안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린 부작용으로 가계대출 증가, 자산 가격 상승 등 금융 불균형 현상이 심해진데다 물가상승 우려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준금리 인상에는 이제 시중의 돈을 거둬도 좋을 만큼 경기 회복세가 탄탄하다는 한은의 인식과 전망도 반영됐다.

한은은 이날 금통위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 5월 전망치인 4%로 유지했다. 2월 3%에서 5월 1%p 상향한 이후 이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게다가 2022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전망대로 3%를 유지했다.

지난해 3월 16일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 1.25%에서 0.5%포인트를 한 번에 낮췄고 5월 28일 추가로 0.25%를 낮추는 등 2개월 동안 0.75%p의 금리를 내린 바 있다. 이후 1년 3개월 동안 금리를 동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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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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