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노조가 공공의료 확충과 의료인력 확충 위한 8대 요구 내걸고 총파업투쟁 나설 것을 결의했다.
이들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월말부터 본격적으로 대정부교섭·산별교섭·현장교섭을 진행해 왔다"고 하면서 "많은 지부가 하루 한 날 동시에 쟁의조정신청서를 접수한 것은 23년 보건의료노조 역사상 2004년 주5일제 도입 총파업 이후 최대규모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건의료노조 산하 124곳 지부(136개 의료기관)가 동시 쟁의조정신청에 돌입함으로써 15일간의 쟁의조정기간 내에 타결되지 않으면 9월 2일 보건의료노조 8만 조합원은 전면 총파업투쟁과 공동행동에 돌입한다"고 천명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최전선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돌보고 있는 보건의료노동자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파업사태가 코로나19 대유행의 한가운데서 벌어지는 일촉즉발의 위기가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투쟁 배경을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공공의료 확충의 강화 3대 요구를 이렇게 주문했다.
"감염병전문병원 조속한 설립하고 코로나19 치료병원 인력기준 마련과 생명안전수당 제도화하고 전국 70곳 중진료권마다 1개씩 공공의료 확충을 해야 한다. 또 공공병원의 시설·장비·인력 인프라 구축과 공익적 적자 해소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보건의료인력 확충과 처우개선 5대 요구에 대해서는 "직종별 적정인력기준 마련과 간호사 1인당 환자수 법제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확대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규칙적이고 예측 가능한 교대근무제 시행과 교육전담간호사 지원제도 전면 확대하고 5대 불법의료(대리처방·동의서·처치·시술·수술·조제)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의료기관 비정규직 고용 제한을 위한 평가기준 강화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해야 하고 의사인력 확충과 공공의대 설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이제 정부와 국회의 코로나19 대응전략은 긴급하게 바뀌어야 하고 정당과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의 행보는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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