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서울 공화국 해체해야"

"'지방자치단체'→'지방정부' 명칭 바꾸고 지방정부 자주조직권 부여할 터"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 중 유일한 경남 출신인 김두관 후보(경남 양산乙 국회의원)가 "서울 공화국을 해체해야 한다"고 하면서 균형발전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회의 준하는 '균형분권 국무회의'를 신설해 장관과 함께 시·도지사가 공동으로 협력하는 실질적으로 균형분권국가가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명칭을 바꾸고 지방정부에 자주조직권을 부여하겠다. 지방정부의 자치입법권 강화하겠다. 자치재정권을 보장하고 재정조정제도 신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후보(경남 양산乙 국회의원)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두관의원실

김 후보는 "지역 경제공동체를 구성하도록 전국을 5개 메가시티와 2개 특별자치도로 재편해 지역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며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초광역권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2차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을 메가시티 조성과 함께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지역쇠퇴의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도시를 전통의 강소도시로 회복시키고 수도권의 혁신기업을 지방으로 유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지역의 자립적 발전기반을 구축하도록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기업·대학·연구기관의 협업체제를 강화하겠다"면서 "농산어촌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미래 생태 문명의 초석을 놓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행정수도 완성과 사법기관의 지방이전으로 균형분권국가의 토대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조민규 기자(=경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