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김두관 의원(경남 양산乙)이 '나눔의 집' 사태를 언급하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싸잡아 비난했다.
'나눔의 집' 설립자는 지난 22일 입적한 월주스님이다. 이 집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지원시설이다.
김 의원은 2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전 총장은 나눔의 집을 입에 올리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도 원행스님을 통해 간접적으로 사과할 것이 아니라 큰스님 영전에, 전체 불교계에 공식적으로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김 의원은 "월주 큰스님께서 큰 상심을 얻고 몸져 누우신 것이 나눔의집으로 인한 세간의 비난 때문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며 "경기도가 큰 스님을 포함한 5명 이사진을 사임처분한 것에 극도의 상심을 하셨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검찰도 불기소 처분한 일을 그렇게까지 했어야 했나 하는 점에서 몹시 아쉽다"면서 "행정을 하다보면 지인의 일도 추상같은 기준으로 해야 할 때가 있고 처음 보는 사람의 일도 사정을 봐가며 할 때도 있는 법이다"고 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유독 이재명 후보께서는 언론에 날 만한 사안에 대해서만 더 추상같은 기준을 들이민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김 의원은 '나눔의집'에 대한 윤석열 전 총장의 말에도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월주스님 영결식에서 윤석열 전 총장이 또 올챙이적 기억을 잊고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했다"며 "윤석열 전 총장은 나눔의집 사태를 두고 '군사 독재정권보다 정교하게 국민의 자유를 말살했다'는 망언을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의 나눔의 집 처분에 대해 절대 말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 윤석열이다"면서 "월주스님이 살아계셨다면 죽비로 수백번 등짝을 내리쳤을 사람이다"고 쓴소리를 했다.
김두관 의원은 "그냥 침묵하십시오. 검찰권을 권력욕에 이용하고 수많은 사람들의 인권말살에 앞장섰던 어두운 과거만 더 부각될 뿐이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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