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의원(경남 양산乙)이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주 120시간 공부해도 안된다"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비아냥댔다.
그러면서 "정말 점입가경이다. 엊그제 '어차피 나눠 줄 세금, 뭐하러 걷냐?'고 하더니, 오늘은 주52시간제를 비판하며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는 망언을 늘어 놓았다"고 거칠게 몰아 붙였다.
김 의원은 "주 120시간은 주 7일 근무를 한다 해도 1일 17시간이다"며 "1944년 일제에 끌려간 조선인 3000여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도주할 정도로 참혹했다는 스미토모회사 탄광의 근무시간 보다 더 길다"고 혹평했다.
"52시간제는 세계 최장 노동시간 국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노동자의 건강권과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김 의원은 강조했다.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지금부터 주 120시간 공부한다고 해서 갑자기 대통령 되기는 어렵다"면서 "어떻게든 대통령을 해보겠다는 망상과 미련을 버리고 깨끗이 대통령의 꿈을 포기하시기 바란다"고 흔들었다.
김두관 의원은 "아셔야 한다. 국민의힘은 이미 윤석열로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만 한꺼번에 꺼지지 않도록 윤석열의 지지율을 다른 주자에게 연착륙시키려 할 뿐이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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