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 시장 최소 35명 사망 폭탄테러...IS "우리 대원이 했다"

IS, 올들어 수차례 감행한 테러 배후 자처

이라크 바그다드 동부 사르드시티의 우헤일랏 시장에서 19일(현지시간) 오후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35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부상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폭탄 테러는 급조폭발물(IED)을 이용한 것으로 보이며, 이슬람 최대 명절 이드 알아드하(희생제)를 하루 앞두고 발생했다.

시장에 손님이 많았던 상황이고 중상자가 많아서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라크 군 당국이 테러범을 추적하고 있는 가운데,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텔레그램을 통해 단체 소속 대원이 자살폭탄테러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IS는 올해 1월과 4월 두 차례의 바그다드 폭탄테러 역시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17년 IS가 축출됐지만 조직 네트워크 등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르함 살리흐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드 알아드하 전야에 민간인을 겨냥한 끔찍한 범죄가 있었다"면서 "우리는 테러를 근절할 때까지 (범인 추격 등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바그다드 인근 우헤일랏 시장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5명이 사망했다. ⓒAP=연합뉴스

박세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