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화개천변 경관사업’ 대한민국 국토대전 대통령상

화개천변 경관 보전·개선 사업…역사·문화·자연공간의 미래가치 높여

경남 하동군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찬란한 문화유산을 고스란히 간직한 하동 화개골의 ‘화개천변 경관보전과 개선사업’이 2021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품격 있는 국토, 아름다운 경관’을 슬로건으로 우리나라 국토·도시·경관을 아름답게 가꾸는 잘된 사례를 평가해 시상하는 관련 분야의 가장 권위있는 행사다.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 건축공간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한국도시설계학회, 한국경관학회, 한국공공디자인학회, 대한건축학회, 대한토목학회 등 6개 학회가 주관하는 국토대전은 올해로 13년째를 맞았다.

▲화개천변 경관 보전·개선 사업.ⓒ하동군

지난 4월 전국 공모를 통해 접수된 100여점의 응모작을 대상으로 전문가 논의에서 1차 심사 후보지를 선정한 뒤 현장실사와 국민참여심사 투표를 거쳐 지난 15일 최종 수상자가 선정돼 하동군이 응모한 ‘화개천변 경관보전과 개선사업’이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2년부터 시작된 화개천변 경관보전 및 개선사업은 청정하고 수려한 지리산에서 영호남 화합의 상징 화개장터까지 화개천변을 보전·관리·형성하는 사업으로 지역의 새로운 가치를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화개천은 북쪽으로 대한민국 최고 명산인 지리산과 천년 고찰 쌍계사가 위치하고 남쪽으로는 영호남 화합의 상징 화개장터와 섬진강이 위치해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있다.

군은 화개천변을 보전하고 관리하고자 2012년 하동군 기본경관계획을 수립하고 ‘화개천변 경관 보전과 개선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하동군 기본경관계획 체계는 기본경관계획, 보전경관자원, 창조경관자원으로 이뤄졌으며 먼저 기본경관계획은 하동의 6개 경관권역을 바탕으로 우수한 경관자원을 보전·창조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녹지경관·수변경관·역사경관·상징경관으로 구성된 ‘보전’의 대상인 보전경관자원과 ‘관리’의 대상인 시가지 경관 그리고 ‘형성’의 대상인 도시 시설경관으로 이뤄진 창조 경관자원으로 이뤄졌다.

화개천변 경관중점관리구역의 기본방향은 고유한 자연경관 보호(녹차밭·벚꽃 등 경관자원 보호), 자연형 생태하천 지향(각종 시설물과 자연환경의 조화), 접근성과 이용성 제고(자연의 특성을 살린 친수공간 마련), 역사문화 및 관광거점 간 네트워크(경관거점 조성 및 연계)로 구성됐다.

이러한 체계를 통해 구성된 하동군경관심의위원회의 심의 운영절차는 건축인허가 신청 이후 실무 종합심의를 거치고 여기서 화개천변 경관중점구역 내에 포함된 2층 이상 또는 6미터 이상의 건축물이 경관심의 대상으로 분류돼 경관위원회의 심의를 받게 된다.

군은 이를 토대로 2015년부터 2021년 5월까지 50건의 화개천변 관련 심의를 했으며 원안가결 10건, 조건부 가결 21건, 재심의 16건, 반려 3건의 결과를 낳았다.

이는 경관심의 신청 건의 80%가 기존의 안에서 화개천변과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변경됐는 것을 의미한다.

그중 화개면의 대표적 명소가 된 ‘더로드101 카페’와 2016년 대한민국 신진건축사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브릿지130 카페’는 화개천변의 경관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었다.

군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화개면 탑리 지구단위계획 정비를 실시해 탑리 726-13의 13만 5740제곱미터의 면적 내에 건축되는 건축물의 층수(4층→2층), 형태(주변경관과 어울리는 건축물 권장), 색채(경관기본법상 주조색 지정)를 제한했다.

▲화개천변 경관 보전·개선 사업.ⓒ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도 적지 않다. 향후 10년간 생산유발효과 581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30억 원, 고용유발효과 562명으로 분석됐으며 관광산업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2017년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정금차밭 주변에 618미터의 전선 지중화 사업을 추진해 더욱 훌륭한 자연경관 조성에 힘쓰고 있다.

윤상기 군수는 “하동군만이 갖는 특색 있는 경관문화유산을 통해 100년 미래의 경쟁력을 만들어가며 관광산업의 새로운 미래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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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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