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문화원,불교비하 발언 장경동 목사 초빙 논란

"스님들 쓸데없는 짓 하지말고 빨리 예수 믿어야…"

경북 영주문화원이 이달 30일 영주시민회관에서 불교 비하 발언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장경동 목사(대전중문교회)를 초빙해 ‘경북 선비아카데미 특별강연’을 예정하고 있어 지역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경북선비아카데미는 경북도의 3대 정체성(화랑도정신, 새마을정신, 선비정신)의 하나인 선비정신의 계승, 발전을 위해 매년 수십억의 예산으로 경북 23개 시‧군 문화원 및 문화연구단체에 위탁 운영하는 경북도의 핵심 문화전략사업이다.

하지만,영주문화원에는 선비아카데미의 체계적 운영을 위한 운영위원회와 같은 심의과정이 없었고 지역문화원장 독단으로 강사와 주제를 선정하여, 선비아카데미 원래 취지에 어긋나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경북선비아카데미ⓒ영주문화원

문제가 된 장경동 목사는 “스님들은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빨리 예수를 믿어야 한다”, “불교가 들어간 나라는 다 못 산다”,“대통령은 기독교인이 되어야 한다”, “석가모니도 불교를 만들면 안 되는 것이었다” 등의 발언으로 특정 종교 비하 및 사회 갈등을 조장한 인물이다.

이에 대해 김기진 영주문화원장은 “영주에는 효에 대해 강의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부득이 강의를 재미있게 하는 장 목사를 초빙했다”며 “장 목사가 국가반역행위를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충격적 해명을 했다.

영주 유림단체 회원들 및 불교계 인사들은 “타 종교에 대한 사랑도 실천하지 못하는 목사가 부모에 대한 사랑을 어떻게 말할 자격이 있는가”라며 “선비정신을 코메디로 전락시키는 초청특강은 즉각 취소돼야 한다”고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지역의 불교 신자인 A씨는 "영주문화원 원장의 정신상태가 의심스럽다"며 "자질미달의 원장은 스스로 물러나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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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식

대구경북취재본부 최홍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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