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수출액, 아산에 1위 내준 후 갈수록 격차 심해져...특단의 대책 필요

구미 수출액은 2000∼2009년까지 전국 기초지자체중 1위... 2010년에 아산에 1위를 내준 후 격차 더 벌어져

인구 증가율은 2020년 구미 41만6328명, 아산 31만6129명으로 10년간 구미는 연평균 0.3% 증가, 아산은 1.8% 증가

지방세 징수액은 구미 2020년 연평균 3.2% 감소, 아산 연평균 2.9% 감소

고용 증가율은 구미 2015년부터 연평균 3.7% 감소, 아산은 연평균 3.4% 증가

한국 경제의 심장 역할을 해온 구미지역은 국내외 경기 침체와 대기업 공장의 해외 진출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국가 경제를 이끌던 명성을 되찾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6일 구미시상공회의소가 기초지자체중 수출 상위지역을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구미는 아산에 비해 수출액, 인구 증가율, 지방세 징수액, 고용 증가율 등 모든 부분에서 뒤 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산단 전경ⓒ구미산단 제공

구미 수출액은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전국 기초지자체중 1위를 지켰으나 2010년에 아산에 1위를 내줬다.

구미 수출액은 2013년 363억 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후 매년 8.5%씩 감소했고, 아산 수출액은 2000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9.2% 증가해 2018년 646억 달러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2020년 품목별 수출 중 구미는 무선통신기기 31.6%, 반도체 11.5%, 광학기기 10.9%를 차지하며 총 195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아산은 반도체 61.9%,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16.6%, 컴퓨터 13.1%를 각각 차지해 590억 달러로 큰 격차를 보였다.

인구 증가율은 2020년 구미 41만6328명, 아산 31만6129명으로 10년간 구미는 연평균 0.3% 증가, 아산은 1.8% 증가했다.

지방세 징수액은 2020년 구미가 약 680억원으로 2016년부터 연평균 3.2% 감소했고, 아산은 약 870억원으로 연평균 2.9% 감소했다.

고용 증가율은 구미의 경우 2015년부터 연평균 3.7% 감소한 반면, 아산은 연평균 3.4% 증가했다.

윤재호 구미상의 회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은 992억 달러로 우리나라 전체의 20%에 육박하며 향후 수도권 K-반도체벨트(2030년까지 510조 투자) 형성 시 수도권(인접지역)과 지방 격차는 더 심화될 것으로 보여 제2·3의 구미형 일자리는 물론, 법인세 지방차등제 등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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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석

대구경북취재본부 백종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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