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젊은 은행장 취임과 함께 불어 온 혁신의 바람

현장중심 경영으로 지역경제 활로 모색…결재판 폐기, 각종 보고 문서 50% 이상 감축

▲ⓒ전북은행

JB금융그룹 전북은행 서한국 은행장이 지난 4월 취임 이후 현장중심 경영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적극적이면서도 발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일 전북은행 3층 대강당에서 서한국 행장이 직접 주관한 'CEO와의 공감토크 시간'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서 행장은 전북은행의 방향성과 조직문화 개선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하며 직원들의 실천을 독려했다.

▶결재판 없애고, 현장중심 경영 이어가

서한국 행장은 취임 초 "결재판 들고 임원실 앞에 줄서 있지 말라"고 임원 및 부장들에게 당부했다.

업무 방식의 효율성을 추구하고 불필요한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지 말라는 것. 또한 취임식 서두에 개인 휴대폰 번호를 직원들에게 직접 공개할 정도로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에도 적극적이며, 간단한 보고 및 지시는 카카오톡으로 직접 공유한다.

뿐만 아니라 각 영업점과 거래처를 지속적으로 순회하며 현장의 소리를 경청하고, 지역경제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해결점을 찾아가기 위한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 행장은 "현장을 돌며 고객과 직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며 "이러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발전과 경직돼 있는 조직문화를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여러 실천 방안들을 경영 전반에 적극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고객에 대한 컨설팅이나 서비스, 마케팅 포인트를 찾아 세심한 맞춤형 고객관리와 잠재고객의 범위를 넓혀 신규고객 유입 등에도 신경 써 달라"고 말했다.

또한 디지털과 비대면 중심으로 급변한 금융환경에서 사고방식과 기업문화 등 모든 것을 새롭게 바꿔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 행장은 "이제는 개선이 아닌, 기존 것들을 파괴한다는 개념으로 가야한다"며 "핀테크와 빅테크, 인터넷 은행 등 다양한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한 채널 발굴과 메타버스 등에도 관심을 갖고 전북은행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자"고 당부했다.

▶금융환경 트렌드에 따른 조직문화 변화

서한국 은행장은 세대 간 공감과 조직 내 불합리한 프로세스 및 관행들의 타파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밀레니얼 및 Z세대의 비율 증가와 직장에 대한 가치관 변화에 따른 조직문화 개선과 이를 유연하게 풀어주는 '조직문화 스트레칭' 캠페인을 시행한다.

칭찬 문화 확산, 자율복장 시행, 유연근무제 등의 도입으로 직원들의 마인드 리셋과 개인 역량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간소한 회의', '간결한 보고', '시원한 지시' 등을 모토로 기존 회의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효율적인 회의 문화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각종 출력물을 50%이상 감축하며, 회의 및 보고서 자료를 사내 그룹웨어 게시판에서 직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Zoom을 활용한 비대면 회의 활성화와 모바일 회의 시스템도 구축해 기기 내 직접 메모가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서한국 은행장은 "진정성과 사실에 근거한 말과 행동, 그리고 일이 중심에 있다면 조직문화는 제대로 만들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할 수 있듯이 직원들이 먼저 만족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전북은행의 100년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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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부성

전북취재본부 송부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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