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디 귀한 1급 '혹고니'가 경남을 찾아 왔었다.
혹고니의 경우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에서 모니터링 기록을 시작한 이후(2013년~) 처음으로 창원시 동읍 주남저수지에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 혹고니는 작년 2월에 왔다가 12일 정도 머물다 떠났다고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이 25일 밝혔다.
이에 람사르환경재단은 지난해 경상남도의 주요 철새도래지 10곳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종합한 '2020 경상남도 철새도래지 동시모니터링 결과보고서'를 발간했다.
경남의 주요 철새도래지는 창원시 4곳을 비롯해 창녕군 3곳·김해시 1곳·고성군 1곳·하동군 1곳으로 총 10곳의 철새도래지에서 확인됐다.
조류의 총 종수는 182종이었으며 누적 개체 16만 74개체이다.
창원시 경우에는 주남저수지·봉암갯벌·창포만·진동만이다. 창녕군은 우포늪·번개늪·장척지이다.
김해시는 화포천습지이고 고성군은 마동호이며 하동군은 섬진강하구이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법정보호종은 총 32종으로 1급 혹고니·황새·저어새· 매·흰꼬리수리를 확인했다. 2급 개리·큰기러기·고니 등 23종과 천연기념물은 24종이다.
중·대형 맹금류인 매와 흰꼬리수리는 매년 정기적으로 경남을 찾아오고 있다.
따라서 경남의 주요 철새도래지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 경로상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멸종위기종과 희귀종 등이 다수 관찰됐으며 겨울철새의 주요 월동지로 휴식과 먹이원 공급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은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 동시모니터링 사업은 2013년부터 매월 1회 도내 철새도래지의 조류를 모니터링해 주요종의 서식현황과 지역별 조류 서식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상남도에 서식하는 야생 조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환경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제고 뿐만 아니라 철새 서식처로 경상남도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있다.
전점석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 대표이사는 "효율적인 습지 생태계 보전과 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경상남도 주요 철새도래지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며 "경남의 조류 생물다양성과 서식처 보존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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