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지역환경교육센터 '곤충 치유프로그램' 운영

지난해 프로그램 운영 결과 '주민들의 우울증 감소하고, 무기력증 개선'

▲생태교육 자료사진 ⓒ고창군

전북 고창군지역환경교육센터가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곤충을 활용한 힐링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고창군지역환경교육센터는 2019년부터 곤충을 매개로 생태교육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국립농업과학원과 함께 무장읍 신월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곤충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들의 우울증이 감소하고, 무기력증이 개선 되는 등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이에 고창군지역환경교육센터는 '곤충 치유프로그램' 확대 운영을 위해 지난달 농촌진흥청과 국립농업과학원, 지역 곤충전문가와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미 치유 효과가 규명된 '나비야 함께 날자', '배추흰나비 살이' 등 곤충 치유프로그램을 오는 6월부터 지역주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세계각국에선 동식물을 이용한 정서 치유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농업진흥청의 장수풍뎅이, 쌍별귀뚜라미, 호랑나비 등을 이용한 심리치료 프로그램 결과 아동의 정서가 23.9% 향상됐고, 독거노인의 우울감은 81.4%가 감소했단 연구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고창군지역환경교육센터 관계자는 "주변에 있는 곤충을 이용해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스트레스 해소와 마음치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 다양한 곤충의 활용을 통해 우리 고창군민만의 치유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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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관

전북취재본부 박용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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