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용 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 내년 말 익산에 개소

국내 최초 설립 현재 실시설계 용역 진행 중…9월 이후 착공 예정

▲전북 익산에 내년말까지 구축될 동물용 의약품 평가센터 위치도. ⓒ

전북도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유치에 성공한 동물용 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 구축이 순조롭게 진행돼 이르면 내년 말 문을 열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2019년 동물용 의약품 허가와 수출을 위한 평가시험은 국가가 지정한 시험기관에서만 시행하도록 동물용의약품등 취급규칙을 개정했다.

이후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평가센터 유치 희망 지자체를 공모해 지난해 4월 익산을 최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익산에 위치한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부지 일부에 연면적 9300㎡의 2층 규모로 들어설 평가센터의 운영은 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이 맡게 될 예정이다.

올해 9월에 설계용역이 완료되면 11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 말에 평가센터 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는 이번 평가센터의 구축이 단지 시험기관 1동의 건립에만 그치지 않고 동물용 의약품 산업의 육성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평가센터가 구축되면 인수공통전염병 등 질병백신 연구개발과 동물용 의약품 제조회사가 의뢰하는 효능과 안전성 평가시험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도내의 농생명 연구 관련 산‧학‧연‧관이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북에는 원광대 인수공통감염병센터와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원광대 의대, 전북대 수의대, 안전성평가연구소, 생명공학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농축산용 미생물 육성화지원센터 등 기반이 될 만한 연구기관이 있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동물용 의약품 안전성 평가센터가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ㅎ해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기업이 먼저 찾아오는 신성장산업을 이끄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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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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