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현리·군량리에 ‘평화의 숲’ 조성

양구군과 (사)평화의숲, 유한킴벌리 5일 협약

제76회 식목일을 맞아 양구에서 뜻깊은 식목행사가 열린다.

양구군(군수 조인묵)은 5일 방산면 현리에서 사단법인 평화의숲(이사장 이병훈, 유니베라 회장),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진재승), 양구군산림조합(조합장 허남영)과 함께 한반도의 분쟁과 갈등을 줄이고 인류 평화에 기여한다는 의미가 담긴 ‘평화의 숲’ 조성을 위한 식목행사를 갖는다.

평화의 숲은 5일 식목행사가 열리는 방산면 현리, 그리고 양구읍 군량리에 조성된다.

식목행사가 열리는 방산면 현리 평화의 숲에 식재될 수종은 자작나무로, 행사에서만 400그루가 식재되며, 행사 이후인 10일까지 이곳에 계속 식재돼 총 1300그루의 자작나무가 식재될 예정이다.

양구읍 군량리에 조성되는 평화의 숲에는 헛개나무 1만1600그루와 마가목 50그루가 식재되고 있다.

수종은 한반도의 고유수종과 대표수종 가운데 양구에서 잘 생육하는 수종으로 검토해 남북을 넘나들 수 있는 꿀벌을 위한 밀원수 역할을 할 수 있는 수종으로 선정됐다.

평화의 숲 조성을 위해 식재된 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묘목표시 봉, 광분해성 보호시트, 야생동물 방지용 울타리 등이 설치됐으며, 앞으로 매년 풀베기, 어린나무 가꾸기 등 산림사업을 통해 평화의 숲은 건강한 산림으로 가꿔지게 된다.

한편, 같은 날 양구군과 (사)평화의숲, 유한킴벌리는 한반도를 비롯한 글로벌 접경지역의 갈등과 분쟁을 숲 만들기를 통해 해결하고 평화 산림 이니셔티브 실현하고자 ‘2021년 유한킴벌리와 함께하는 평화의 숲 만들기’와 조림지 사후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5일 열리는 식목행사도 이 협약에 따른 평화의 숲 조성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협약에 따라 협약 당사자인 양구군은 향후 평화의 숲 조성을 위한 조림 대상지를 제공하고, 조성된 평화의 숲이 생태적으로 건강하게 잘 관리될 수 있도록 매년 정기적으로 숲 가꾸기를 실시한다.

또 (사)평화의숲은 기업 후원금 등을 통해 회원 등과 함께 조성한 평화의 숲을 활용한 숲 체험 교육과 숲 가꾸기 체험을 진행하고, 양구의 산림분야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것에 협조한다.

또 다른 협약 당사자인 유한킴벌리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평화의 숲 조성을 위해 후원금을 지원하고, 나아가 한반도 산림녹화에 기여할 것을 협약을 통해 약속한다.

(사)평화의숲은 숲 만들기를 통해 글로벌 평화운동을 하는 시민단체로, 평화산림 이니셔티브(PFI), 남북 산림협력 사업, 접경지역 생태계 복원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평화의 숲 조성’, ‘스쿨 오브 포레스트’ 등 국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숲 활동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또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은 유한킴벌리가 1984년부터 진행해온 캠페인으로, 유한킴벌리는 지난 37년간 이 캠페인을 통해 54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꿔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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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훈

강원취재본부 신상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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