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수 후보 오태완, 경력 뻥튀기 의혹

경남도 정책 총괄하는 정책단장(2급) 이례적으로 두 차례나 역임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오태완 국민의힘 의령군수 후보자의 경력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29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태완 후보자의 책자형공보물 등에 기재된 경력에 대한 진위여부를 신속히 확인해 달라"고 이같이 밝혔다.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과 유권자가 오인하지 않도록 관련법령에 따라 처분을 요청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간부들이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프레시안(조민규)

민주당 경남도당은 "오태완 후보의 경력란에 '(전)경남도청 정무특보(1급상당)과 (전)경상남도 정책단장(2급상당)'이라고 기재되어 있다"며 "오태완 후보자의 책자형공보물 5페이지에는 '경남도청에서는 정무조정실장(2급상당)과 부지사급 정무특보(1급상당)'를 지냈다"고 밝혔다.

게다가 "경남도청에서 경남도 정책을 총괄하는 '정책단장(2급)'을 이례적으로 두 차례나 역임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오태완 후보자가 경남도청에 재직한 2013년 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별정직 '1급 상당'인 자는 정무부지사 1인이 정원으로 책정되어 있을 뿐이고, 별정직 '2급상당'인 자의 정원도 책정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오태완 후보는 당시 지방 별정직 5급 상당으로 임명됐다"면서 "승진 임명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조민규 기자(=경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