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노조 천막농성 돌입 … "정부, 매각철회 결단하라"

"현대재벌, 대우조선 불공정 매각 2년째 표류 거제경제 파탄난다"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불공정 현대재벌 특혜매각을 반대하면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3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재벌로의 대우조선 불공정 매각이 2년째 표류하고 있다"며 "매각이 추진되는 과정에서도 정부와 산업은행의 대우조선 기술탈취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고 매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대우조선 매각이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대승적 결단이라는 대의명분은 거짓이었고 피해는 노동자와 거제시민이 짊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프레시안(조민규)

이들은 "정부와 산업은행은 기술탈취와 수주방해 공작으로 대우조선을 고립시키고 상시적인 구조조정을 자행하며 거제경제를 파탄냈다"고 날선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피해는 빙산의 일각에 불가하다. 매각이 온전히 성사될 경우 거제의 몰락을 넘어 HSD엔진을 비롯해 기자재 산업이 몰려 있는 경남 전체는 회복하기 힘든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대우조선 매각은 도내 조선 기자재업체 노동자들의 생존권과도 직결되어 있다"면서 "현대중공업이 자체 엔진공장을 소유하고 있어 대부분의 물량을 대우조선으로 납품하는 기자재업체 등이 직접적인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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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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