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형 일자리' 정부 상생형 지역 일자리에 선정

송하진 지사 “대한민국 전기차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 것”

2024년까지 5171억 원 투자-전기차 24만 대 생산-1700여 개 일자리 창출

명신, 4월부터 다니고 VAN 3000대 생산 시작…자체모델 생산능력 강화

3400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 지원…987억 원 추가 확보 계획

생산 11조 4천억-부가가치 2조 8천억-취업유발 3만7천명 등 파급효과 기대

▲25일 ‘전북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정부 상생형 지역일자리에 최종 선정된 가운데 도청 브리핑룸에서 송하진 도지사가와 강임준 군산시장을 비롯한 참여기업 대표들이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전북도와 군산시는 25일 '전북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정부 상생형 지역일자리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오전 '상생형 지역일자리 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원회)'를 열고 전북 군산형 일자리 사업을 정부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선정했다고 전북도는 밝혔다.

정부 상생형 지역 일자리는 지난 해 6월 광주와 10월 경남 밀양·강원 횡성에 이에 네번째로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10월 참석했던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영상회의로 진행된 심의위에서는 민관합동지원단의 타당성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전북 군산형 일자리의 상생요소, 사업의 지속가능성, 고용창출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심의위원회에서 사업계획을 직접 발표한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전북 군산형 일자리는 대기업이 빠져나간 위기를 딛고 중견․벤처기업들이 힘을 모아 대기업보다 더 큰 가치를 만들어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밝히고 "전북 군산형 일자리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전기차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면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전북 군산형 일자리 정부 민관합동지원단 현장실사가 9일 명신 군산공장에서 열린 가운데 송하진도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 등 참석자들이 전기 버스,트럭 등을 살펴보고 있다. ⓒ전북도

전북 군산형 일자리는 ㈜명신 등 4개 완성차 업체와 1개 부품업체가 2024년까지 총 5171억 원을 투자해 전기 SUV와 전기 트럭, 전기버스 등 24만 대를 생산하고 17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북 군산형 일자리의 핵심 기업인 명신은 올 4월부터 대창모터스의 '다니고' VAN을 3000대 위탁생산할 예정으로 2022년부터는 해외 3개 사의 전기 SUV 1만5000대를 본격 생산하고 2024년까지 20만여 대를 양산할 계획이다.

명신 이외에 새만금 제1공구에 입주하는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9월부터 신규공장을 건설 중이며 대창모터스, MPS코리아, 코스텍도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해 하반기에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이번 지정에 따라 참여기업은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3400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원받아 스마트모빌리티 협업센터 구축, 공용 스케이트보드 개발·활용 등 R&D, 사업초기 경영안정화를 위한 자금지원,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전북군산형일자리 상생협의회. ⓒ

전북도와 군산시는 정부 상생형 지역일자리 지정으로 한국 GM군산공장 폐쇄로 잃어버진 일자리를 회복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전북연구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경제적 파급효과가 생산 11조 4671억원, 부가가치 2조 8149억원, 취업유발 3만6899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거 한국 GM 군산공장이 차지하던 총생산 및 수출액 비중과 전북 군산형 일자리 사업을 동일지표포 비교할 경우 생산과 직접고용은 81%에 이르지만 수출은 152%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선정을 계기로 미래 신산업으로 전북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전국 최대의 전기차 생산기지로 성장시켜 전북 군산형 일자리를 전국적인 성공모델로 만들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도 "상생형 지역 일자리 선정에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올해부터 실행단계에 들어선 만큼 전북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의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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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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