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코로나19 국내 발생 1년을 기점으로 그간 농업부문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추진한 사업들을 점검하고, 2021년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27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소규모 가공‧농촌체험 경영체, 청년농업인, 강소농 등이 생산한 우수 농산물과 가공품의 온라인 판로개척을 지원했다.
지원 대상 농업경영체들은 소비자 대면 중심의 판매 비중이 높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방문객 급감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농가소득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 급증 추세에 맞춰 국가농업기술포털 '농사로'를 기반으로 농촌체험·관광사업장 농산물·가공품 홍보사이트 '착한쇼핑'과 중소벤처기업부의 '가치삽시다', 네이버쇼핑, 우체국쇼핑, 위메프 등과 협업해 농‧특산물, 체험‧가공 상품 판매기획전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졸업식‧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고, 원격수업에 따른 학교급식 중단 등으로 판로가 막힌 화훼농가와 친환경농산물 인증 농가를 돕기 위한 농산물 소비촉진 운동을 펼쳐 1억3300만 원 가량의 농산물을 구매한 바 있다.
구입한 농산물은 농촌진흥청 직원들이 개별 구매했고, 구내식당 급식재료로 소비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농축산물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농축산물과 관련된 날을 기억하고, 적극적인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농산물의 날(리마인드 농산물데이)' 홍보활동(캠페인)을 펼쳤다.
주요 농축산물과 관련된 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포스터와 카드뉴스, 동영상을 제작해 온‧오프라인에서 농산물의 날을 알렸다.
특히 농산물의 날 홍보활동은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달하는 나눔 행사와 결합해 상생의 가치를 전파했다.
농업부문 외국인 근로자 입국 감소 등 농촌 노동력 부족이 심각해짐에 따라 5~6월 농번기와 9~10월 수확기에 맞춰서는 농촌일손 돕기를 추진했다.
지난해 5월 신설한 '코로나19대응 영농기술지원반'을 중심으로 지방농촌진흥기관과 함께 농촌 인력수급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일손 돕기와 농산물 소비운동을 병행하며 농업현장과 소통을 강화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 강화로 위축된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위생과 안전을 지키고, 소규모 관광을 실천하는 안전한 농촌체험·관광사업장을 241개소도 선정했다.
또한, '작은 여행', '비대면', '힐링' 등 새로운 유행을 반영한 농촌형 식사·체험·숙박 기획 상품(우리 농촌갈래?)을 여름 휴가철(6∼8월)을 겨냥해 16개 운영하며 농촌 활력을 도모했다.
'농촌진흥기관 정보공유시스템'을 구축해 중앙-지방농촌진흥기관이 온라인으로 농업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3월 개설해 운영했던 이 누리집은 9월 개편을 통해 기관 간 정보공유 창구로서 기능이 확대됐다.
특히 각 기관의 우수한 영농기술정보 확산을 위한 기관 소통방 운영, 카드뉴스‧동영상 등으로 제작한 온라인 농업기술 자료, 기관별 비대면 기술보급 우수사례 등은 코로나 이후 달라진 영농지도를 위한 길잡이가 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코로나19대응영농기술지원반 노형일 반장은 "지난해 추진한 농산물의 날 홍보활동과 민간유통기업과 연계한 농산물기획전 등은 올해도 지속해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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