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에서 지족까지 해안도로 40km 자전거길 연결

갯마을 펜션 주변 단절된 자전거와 보행자 도로 개설공사 추진

경남 남해군의 명소 중 하나인 ‘설쳔면 노량∼삼동면 지족’ 해안도로가 자전거와 보행자들을 위한 명품 도로로 새롭게 탄생할 전망이다.

20일 군에 따르면 ‘설쳔면 노량∼삼동면 지족’ 해안도로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한편 남해 특유의 어촌·농촌 마을의 정취가 살아 있는 곳이다.

국도 19호선 확·포장 공사 당시 자전거와 보행자의 이동 통로가 사실상 단절됐다.

▲노량에서 지족까지 해안도로 40km 자전거길 연결 위치도ⓒ남해군

군은 530m에 이르는 단절구간(이동면 석평리 갯마을펜션 주변)에 폭 3m의 자전거·보행자 전용도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오는 2월부터 약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해안도로 주변 공원을 정비해 방문객에게 휴식과 힐링의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어서 ‘설쳔면 노량∼삼동면 지족’ 해안도로의 명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설천면 노량마을부터 삼동면 지족마을까지 해안일주도로 약 40km구간이 완전 개통되며, 자전거와 보행자의 통행이 안전하고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방문객들은 안전하고 쾌적한 통행으로 남해군의 해안절경과 군민들의 삶이 살아 숨쉬는 어촌마을의 매력을 더욱 가깝게 체험할 수 있게 됐다. 명실상부한 해안일주 도로로써 완성되어 가고 있는 셈이다.

정종필 건설교통과장은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우리군의 사계절을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자전거 등을 활용한 각종 축제 및 행사, 대회 개최를 통해 남해군의 관광 기반 기설이 또 하나 확충되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또 “통행을 방해하거나 위험 요소가 있는 부분은 즉시 발굴해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등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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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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