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2021년 미세먼지 저감 및 대응 관리를 위해 24개 사업 분야에 사업비 588억 원을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대비 4배가 넘는 규모로 역대 최대수준이며 시는 올해 국비 323억 원, 도비 90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수송 분야 ▲가정 및 사업장 분야 ▲시민의 건강권 관리 분야 등 3개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수송 분야에는 13개 세부사업에 545억 원이 편성됐다. 특히 정부의 그린 뉴딜 사업의 핵심인 그린 모빌리티 사업에 수송 분야 예산의 70%에 달하는 373억 원을 대폭 투입해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그린 모빌리티 사업은 무공해 친환경 전기차, 수소차를 보급하는 사업이다. 올해 진주시 보급 전기차는 2046대로 최근 3년간 보급한 472대의 4배가 넘는 규모로 과감하게 확대 편성했다.
전기자동차와 함께 보급하는 수소차는 수소충전소가 완공되는 시점에 맞춰 15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는 판문동에 공사 중이며 오는 3월 준공 예정이다.
이 밖에 수송 분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사업으로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보조사업에 170억 원을 투입해 7000여대의 경유차 조기폐차를 지원한다.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보조금으로는 대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하며 이 밖에도 매연 저감장치 부착 지원, 어린이 통학차량 LPG차 전환, LPG 화물차 신차구입비 지원 사업 등이 있다.
가정 및 사업장 분야 사업으로 소규모 사업장 대기오염 방지시설 설치비 지원을 위해 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한편, 2128세대에 대해 가정용 보일러를 친환경 저녹스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재원을 마련해 두고 있다.
이들 사업 외 주유소 유증기 회수설비 설치 지원, 슬레이트 지붕개량 지원사업 등 총 6개 사업에 41억 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물질을 줄여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사업들이 추진된다.
또한 시는 시민의 건강권 관리 분야 사업으로 대기질 정보를 한눈에 확인 할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와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환경성 질환 예방사업, 석면 피해 구제 급여 지원사업,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발령 시 주요도로 살수차 운행 등 5개 사업에 2억 원을 투입해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의 건강권이 보호 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한다.
시는 보조사업을 통해 미세먼지를 줄이고자 하는 사업자에게 경제적 부담을 줄여줌으로써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애동 환경관리과장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미세먼지는 이미 사회적 문제가 돼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단계로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미세먼지 저감 시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들도 시가 추진하는 미세먼지 저감 사업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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