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방역 효과 나타나고 있다"...17일 이후 거리두기 완화 가능할까?

"확실한 안정 국면 접어들려면 이번주 방역 최고 수준 유지해야"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늘까지 사흘 연속 확진자 수가 600명대를 기록해 주간 일 평균 확진자도 100명 넘게 줄었다"며 "확실한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려면 이번 한 주간 참여 방역의 실천력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국민 여러분의 참여 방역 실천이 조금씩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 한주간 상황에 따라 감소세가 지속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도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17일에 종료된다.

중대본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65명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6만8664명이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이번 대유행이 서서히 감소세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 총리는 "세계보건기구(WHO)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유럽은 이미 코로나19 대유행의 중대한 전환점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어제 기준 전 세계 일일 확진자가 사상 최초로 80만명을 넘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도 발등에 떨어진 과제"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현재까지 16건의 변이 바이러스 국내유입 사례가 확인됐다. 모두 검역, 자가격리 등 방역망 내에서 관리되고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며 "방대본은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유입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 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내일부터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된다"며 "정부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 이전에 전체 지원금의 90%를 지급해 드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합심해서 속도전에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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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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