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관광유통단지, 왜 또 '도마에 올랐나?'

사업시행자 롯데, 김해시의회 준공 촉구 결의안마저 외면

김해시의회 주정영 의원이 25년째 표류하고 있는 김해관광유통단지 조성 사업에 재차 '도마'에 올려 파문이 커지는 모양새다.

주 의원이 지난해 11월 23일 제233회 제2차 정례회에서 발의된 유통단지 사업 조속 준공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롯데에 발송했으나 롯데는 이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는 것이다.

주정영 의원에 따르면 김해관광유통단지는 1996년 10월 29일 경상남도와 롯데와의 협약체결을 시작으로 25여년이 흐른 현재에 이르기까지 총 11개 시설 중 호텔과 콘도 등 소위 비수익시설로 분류되는 6곳 시설에 대해 아직도 준공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는 것이다.

▲주정영 김해시의회 의원. ⓒ김해시의회

이러한 김해관광유통단지에 사업시행자인 롯데가 김해시의회의 준공 촉구 결의안마저 외면하고 공사 지연 답변 등 지지부진하고 있어 질타하고 나섰다.

주정영 의원은 "롯데가 김해관광유통단지의 조속 준공을 위한 결의안에 대해 일언반구의 응답이 없는 점은 56만 김해시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거듭 유감을 표시했다.

롯데의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행태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주 의원은 "롯데쇼핑 임원관계자와 통화했으나, 롯데 측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는 등의 이유로 관계사들과의 협의가 지연되고 경기악화로 인해 호텔과 콘도사업에 대해서도 그룹 차원의 재협의가 필요해 답변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주 의원은 “4차 산업혁명을 바탕으로 한 언택트 시대에 관계사들의 협의 지연은 납득할 수 없다"며 "마땅히 시행해야 할 사업에 대해 25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사업성을 운운하는 것은 결국 수익성 사업만 진행하고 공익성 사업은 하지 않겠다는 속내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주정영 의원은 "김해시의회 재적의원 23명 모두가 초당적으로 합심해 발의에 참여한 전무후무한 결의안임을 감안할 때 롯데는 반드시 이에 조속히 답변해야 한다"면서 "계속 무시로 일관한다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불매운동과 상경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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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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